靑, 장관 후보자 잇단 논란에 "인사청문보고서 봐야 평가 알아"

2019-03-28 11:52
한국당, 7명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거부하기로 결정

청와대는 28일 야권이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명을 내린 것과 관련,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청와대로 와야 국회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했는지를 알 수 있다"라며 "지금은 보고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가능성이 크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돼 청와대로 넘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같은 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7명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여야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변인은 최근 극비리에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귀국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차장이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열린 현안점검 회의에 참석했다"며 "(어느 나라를 방문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