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산불' 13시간째, 진화 어려운 이유는?…화재 원인은 '쓰레기 소각' 추정

2019-03-28 07:58
화재 면적 넓고, 강한 바람에 진화 어려움

경북 구미시의 한 뒷산에서 난 불이 13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경 구미시 고아읍 대망리 왕산골 캠핑장 뒷산에서 발생한 불은 이 날 오전 6시 40분 현재까지도 진화되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헬기 3대, 소방차 23대,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081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면적이 넓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건조한 날씨도 불길을 잡는 것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캠핑장 인근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불씨가 번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에 따른 민가, 인명 피해는 없으며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27일 오후 5시 40분께 경북 구미시 고아읍 대망리 왕산골 캠핑장 뒷산에서 불이 나 접성산 정상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