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앞두고 신작 모바일게임 쏟아낸다
2019-03-12 15:12
-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 '트라하', '마기아' 등 14종 출시 예고
- 신규 및 해외 IP기반 액션, 캐주얼, MMORPG 등 장르 다변화
- 신규 및 해외 IP기반 액션, 캐주얼, MMORPG 등 장르 다변화
경영권 매각을 앞두고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넥슨이 올 상반기 신작 모바일게임을 쏟아내며 개발 역량을 부각하고 나섰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12일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스페셜 데이'에서 "넥슨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성을 갖춘 모바일 게임들을 대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부사장은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3종 '트라하',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 '마기아' 등 여러 장르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소개했다. 그는 "아시아권역은 물론 게임 최대시장인 북미유럽 시장 등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모바일 라인업의 특징은 액션RPG, 캐주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등 연령층과 유저의 선호도를 고려해 장르를 다변화한 데 있다.
넥슨은 이번 1분기 △스피릿위시 △다크어벤저 크로스 △런닝맨 히어로즈 △런웨이 스토리 △린: 더라이트브링어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7종을 출시한다.
이어 2분기 내로 △트라하 △고질라 디펜스 포스 △야생의 땅: 듀랑고 △바람의나라: 연 △오버히트 △마기아: 카르마 사가 △시노앨리스 모바일게임 7종이 국내 및 글로벌 국가에서 추가로 출시된다.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크레이지아케이드는 온라인 출시 18년만에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은 사전예약에서만 200만명이 몰리며 주목을 받고있다. 오는 21일 정식 출시다. 중국, 일본, 북미, 유럽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동시 서비스된다.
넥슨의 고전 IP '바람의나라:연'은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시범 테스트에 돌입했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 신규IP기반 모바일게임 2종의 주요 콘텐츠도 공개됐다. MMORPG 신작 '트라하'는 오는 4월 18일 출시 예정이다. 클래식 판타지 액션RPG '마기아:카르마 사가'는 상반기 내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에서 검증된 유명 IP 기반의 신작 2종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일본의 고질라 IP를 활용한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5월 출시된다. 일본의 인기 RPG 게임 시노앨리스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국내에서 큰 반향을 얻은 ‘야생의 땅: 듀랑고’ 는 상반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서비스하다. ‘오버히트’ 는 150여개국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아시아권 매출TOP5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M'은 4월 일본에 출시한다.
박재민 모바일사업본부장은 "해외유저와 스킨십 강화를 위해 현지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국가 유저 취향에 맞춰 주요 캐릭터를 조정하는 등 맞춤형 현지화 작업을 하고있다. 해외 현지에서 넥슨 게임이 인기있는 이유"라고 글로벌 진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신작 출시에 주춤했던 넥슨이 상반기에만 14종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예고하면서, 일각에서는 매각을 앞두고 무리하게 신작 출시 일정을 조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은 "(매각 등)환경적인 요소 때문에 조급하게 출시 일정을 계획한 게 아니"라며 "다양한 연령층과 타깃층을 고려해 유저들에게 전략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부본부장은 "외부요소가 개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조만간 콘솔, PC게임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내부개발과 서비스(퍼블리싱) 계획은 온전히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매각 이슈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우려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