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동춘1초등학교(가칭) 건립에 서광

2019-03-11 13:45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공사착수 의사 밝혀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인천시 연수구 동춘1초등학교(가칭) 건립에 서광이 비추고 있다.

사업주체인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공사착수의사를 인천시에 밝혔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 측이 지난7일 조만간 동춘1초교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아울러 조합 측이 동춘1구역부터 송도 테마파크 부지까지 건설하기로 했던 도로(대2-10호선·750m) 사업비 350억원을 다른 민간사업자가 분담할 수 있도록 시가 협조해달라는 의사도 함께 전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사업 인가 때부터 조합이 사업비를 전담하기로 한 만큼 지원 근거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는 다만 이 도로를 주 진출입로로 사용할 새로운 민간사업자가 나타날 경우 조합과 건설비를 분담할 수 있을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한 동춘1초교 신설 안건은 당초 지난 2017년 12월 교육부 중투심을 통과했지만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개발 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369억원으로 예상했으나 142억원으로 대폭 줄었다며 약속을 번복했었다.

하지만 동춘1구역 입주예정자들은 동춘1초교가 정상적으로 개교하지 않으면 이곳에 입주할 초등생 500명가량이 1.8㎞ 떨어진 동춘초교로 통학하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크게 반발하며 문제가 확대일로에 있었다.

동춘1구역 입주예정자들이 동춘1초교 건립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