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도입 한계, 온라인으로 극복

2019-03-11 13:42
충남교육청, 전국 최초!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정규시간 편성

예산 덕산고 1학년 학생 온라인 공동교육 장면[사진=충남교육청제공]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전국 최초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정규교육시간 내에 편성·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정규교육시간이 아닌 방과후 교육시간에 편성․운영했지만 올해는 덕산고와 한일고에서 정규교육시간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4교시, 화요일 3, 4교시에 이뤄지며 학생들은 수업시작 10분전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선생님과 함께 실시간으로 컴퓨터 화면 속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과목은 교육학을 개설했으며 지도교사는 한일고에 소속한 박영철 교사로 한일고 내 구축된 스튜디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충남교육청은 정규교육과정 외에도 방과후 시간에 이뤄지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도 3월 말부터 시행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2학기 10과목에 비해 7개 증가된 17과목을 개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란, 기존 오프라인에서 제공되던 공동교육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쌍방향으로 진행되는 공동교육과정을 말한다.

일반 수업과 달리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학교에서 학교로 이동할 필요 없어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점과, 학생들이 책상을 옮기지 않고도 온라인 속에서 실시간으로 그룹을 지어 토의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들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답변이 높았다.

충남교육청 박혜숙 교육과정과장은 “이번 온라인공동교육과정 정규시간 편성은 충남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있어 큰 의의를 갖고 있으며 충남 지역 여건상 일부 시군은 농·어촌이 많고 학교간 거리도 상당하여 도내 모든 학교의 공동교육과정의 정규시간 편성에 한계점이 있었으나, 이러한 한계점을 타개함으로써 고교학점제 도입에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