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년 하반기 인공지능 기반 X-Ray 보안검색 도입 추진
2019-02-20 12:54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인천공항에 인공지능(AI)에 기반한 X-Ray 보안검색이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보안검색 등 X-Ray 영상판독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려는 연구는 있었으나, 인천공항공사처럼 실제 현장운영을 위한 대규모 시스템 구축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출국여객의 모든 기내반입 수하물(‘18년 약 6천만개)에 대해 X-Ray 검색을 시행하고 있으며, X-Ray 영상이미지 판독을 통해 국토교통부 고시로 지정된 총포, 도검 등 기내반입금지물품(‘18년 약 3백만건)을 적발하거나 필요시 휴대품 개장을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이 도입되면, 1차적으로 인공지능(AI)이 휴대품 영상이미지를 기초 판독하고, 숙련된 판독요원이 반입금지품 적발 및 휴대품 개장 여부를 종합 판단하게 되며, 이는 보안검색 업무의 정확성과 용이성을 향상시켜 탐지 누락 물품 ZERO화 및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출국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하반기 중 시범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고시를 기준으로 공항에서 주로 적발되는 품목 위해물품 20여종, 액체류 시중상품 2만여개를 포함한 60만 건 이상의 영상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영상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의 판독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항공보안 분야에 적용하는 “인천공항 스마트 시큐리티 시스템(Smart Security System)”구축을 추진해왔으며, 그중 첫 번째 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공항운영의 핵심인 보안검색 분야에 인공지능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항공보안을 강화하고 여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국하실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공항운영에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스마트공항으로 대표되는 미래 공항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