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나면 ‘햇반’ 값 오른다···CJ제일제당, 9% 가격인상
2019-01-31 14:28
CJ제일제당 “소비자 부담 최소화 위해 평균 한 자릿수 인상률 적용”
CJ제일제당은 햇반과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다음달 21일부터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햇반은 평균 9% 인상한다. 회사 측은 쌀값 상승을 주요 인상 요인으로 꼽았다.
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2018년 햅쌀 가격(2018년 10월~2019년 1월 평균)은 kg당 평균 2461원으로 전년 동기 1927원 대비 27.7% 올랐다. 연평균으로는 2018년 kg당 2271원대로 전년 1678원에 비해 35% 상승했다.
올해는 1월에 kg당 2469원으로 더 올라 쌀값 고(高)가격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 가격도 쌀값 상승 영향으로 평균 6.8% 인상했다.
수산물 가격 인상 여파로 어묵은 평균 7.6%, 맛살은 평균 6.8% 인상한다.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로 연육의 주 원물인 풀치 가격은 전년 대비 23% 올랐다. 액젓 역시 멸치, 까나리 등 원재료비가 계속 올라 평균 7% 인상한다. 멸치는 2016년 kg당 622원에서 2018년 1200원으로 2배 가량 올랐다.
장류는 고추분, 소맥분, 밀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평균 7% 인상한다. 다시다는 멸치, 조개, 한우 등 원재료가 상승으로 평균 9% 인상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 왔지만, 주요 원·부재료와 가공비 등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한 자릿수 인상률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