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SK텔레콤·현대자동차와 인터넷전문보험사 운영 … 금융위, 예비 허가

2019-01-30 16:22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 현대자동차와 손 잡고 기존 보험시장의 틀을 깨는 온라인전용 보험사인 (가칭) '인핏손해보험'을 올해 하반기 중 출범시키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제2차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하고 인핏손해보험의 보험업 영위도 예비허가 했다. 인핏손해보험은 자본금 850억원으로 손해보험업의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보험종목 전부를 다룬다. 한화손해보험이 75.1%, SK텔레콤이 9.9% 지분을 출자했다.

손해보험은 보험과 ICT부문간 융합을 이루는 국내 최초의 '인슈어테크' 사례로 온라인 전업 보험사이며 '디지털 혁신 보험사'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한화손보와 SK텔레콤은 ICT 기술 및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고객 가치 및 시너지 창출에 공동 노력키로 했으며,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현대자동차와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 보험-통신-자동차 등 산업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인핏손해보험의 첫 상품은 고객의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제로 차량을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개인별 특성화 자동차 보험' 상품이 될 전망이다.

이 상품에는 SK텔레콤의 5G 기술과 결합한 실시간 운행정보 분석 기술을 적용한다. 고객은 운행거리에 비례해 보험료를 지불할 수 있어 경제성과 합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핏손해보험은 기존에 없던 형태의 자동차보험상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안다"면서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계산하는 방식의 자동차보험을 준비하는 등 특화된 상품을 선보이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