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 인천 송도~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하는 GTX-B노선이란?

2019-01-29 20:40
남양주 마석~서울역까지 15분으로 단축

 


GTX(광역급행철도)-B 노선이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자, B노선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29일 정부는 GTX-B노선을 면제 대상에서 제외했더라도 예타 조사를 올해 안으로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GTX-B노선 사업은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km 구간에 GTX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조9000억원에 달한다. 

GTX-B노선이 지나가기로 예정된 지역들이 해당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서울로의 접근성을 대폭 높일 수 있어서다.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남양주 마석에서 서울역까지는 약 1시간에서 15분으로, 청량리역까지는 10분으로 단축된다. 강남권 등 서울 중심으로 진입시간이 현재의 1/3 수준 이상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이에 인천 연수·남동·부평·계양구, 경기 부천·남양주·구리시, 서울 구로·중랑구 등 수도권 9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달 중순 예타 면제를 촉구하는 주민 54만7220명의 서명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GTX-B노선 사업이 예타 면제 여부와 상관없이 정상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미 GTX-B노선 예타조사를 2017년 9월 이후 진행하고 있고, 연내에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사업 일정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GTX-B노선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으려면 사업편익비용(B/C)이 1.0을 넘겨야 한다. 인천시는 "2016년 11월 GTX-B의 계획노선을 송도∼청량리에서 송도∼마석으로 연장할 때 B/C값이 이미 1.13이었다"며 "3기 신도시 개발로 약 20만명의 수요가 추가 반영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1.0 이상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