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웨이중 사망에 '싱가포르군 안전시스템' 논란…왜?
2019-01-29 13:52
싱가포르 1967년부터 의무 병역제, 안전 시스템 확보 지적 거세
싱가포르의 20대 남자 배우가 군 복무 도중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신랑신문(新浪新聞)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펑웨이중(馮偉衷)은 지난 19일 뉴질랜드에서 군사 훈련으로 유탄포를 관리하던 중 다쳐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펑웨이중은 지난 23일 밤 세상을 떠났다.
사고 직후 펑웨이중은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해 3차례의 수술에도 목숨을 잃었다.
펑웨이중 소속사 측은 펑웨이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소식을 들은 펑웨이중 여자친구는 자신의 SNS에 “다음 생에는 꼭 부부로 만나자”로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펑웨이중의 사망으로 싱가포르군의 안전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싱가포르군의 안전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싱가포르는 1967년부터 의무 병역제를 도입했다. 싱가포르의 모든 남성은 18세가 되면 군이나 경찰, 소방 등의 분야에서 2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한다. 또 이후에도 10년간 예비군으로서 각종 훈련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한편 이번 펑웨이중 사건을 포함해 지난 2017년 말부터 현재까지 싱가포르 군사 훈련 도중 발생한 사망 사건은 총 4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