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직원들, '동물 안락사 논란' 대표에 사퇴 요구

2019-01-13 19:05
케어 이사회도 박소연 대표 거취 놓고 논의 중

[사진=연합뉴스 제공]


구조한 동물 일부를 안락사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 직원들이 13일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케어 사무실에서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으며, 이후 박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박 대표가 안락사 논란 해결을 위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원연대 관계자는 "문제 해결의 시작이 박 대표의 사퇴여야 한다"며 "이후 안락사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 정비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어 이사회는 박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의 정관에 따르면 대표에게 문제가 있을 경우 이사회가 직무정지 및 직위해제할 권한이 있다. 그러나 대표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총회를 개최해야 사임을 의결할 수 있다.

한편 내부 고발에 따르면 케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마리를 안락사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