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뭐길래 조재범, 심석희에게 강요…안희정도 김지은에 텔레그램으로 메시지
2019-01-11 19:16
성폭행 논란이 불거진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심석희 선수에게 텔레그램 사용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SBS에 따르면 경찰은 조 전 코치가 심 선수에게 텔레그램을 사용하게 한 정황을 확보했다. 이에 폭행이나 성폭력 증거를 없애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조사 중이다.
텔레그램은 보안성이 높은 메신저로 '비밀 메신저'로 불린다.
서버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 해킹뿐 아니라 텔레그램 회사에서도 내용을 알 수 없다. 또 '비밀대화 기능'을 사용할 경우 사진과 동영상은 물론 메시지 삭제가 용이해 추적이 어렵다.
현재 성폭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도 김지은 비서에게 평소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심석희 선수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심 선수가 만 17세,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두 달 전까지 조 전 코치의 성폭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