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인천 소매유통업경기(RBSI)‘침체’전망
2019-01-09 08:40
인천상의 조사, 1분기 RBSI '93'로 기준치(100) 밑돌아
인천지역 소재 할인마트를 비롯한 소매유통업체들은 올 1/4분기 경기전망을 ‘침체’로 예상했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이강신, 이하 인천상의)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12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기준치 100을 하회하는 '93'으로 집계됐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가 기준치(100)보다 낮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적다는 뜻이다.
응답업체들은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 경기상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겨울철 계절적 영향 등이 이유로 1/4분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업태별 지수를 살펴보면 백화점이 ‘120’, 할인마트는 ‘111’을 기록했다.
이들 대형 소매업체들은 2월 설명절에 따른 계절 효과와 지역 내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에 비해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반면 편의점은 ‘73’, 슈퍼마켓 ‘70’을 기록해 전망을 매우 어둡게 내다봤다.
2019년도 1/4분기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의 경영활동시 가장 큰 현안 및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소비심리 위축」이 46.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는 「비용상승」이 34.1%로 조사됐다.
이어 「업태간/내 경쟁심화(11.4%)」「상품가격 상승(3.3%)」,「정부 규제(2.4%)」등이 뒤를 이었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인천지역 유통업체는 ‘규제 완화 ’(43.1%), ‘제조업수준의 정책지원’(13.0%), ‘전문인력 양성’(3.3%),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2.4%), ‘해외진출 지원’(1.6%),등을 차례로 꼽았다.
기타(34.1%)로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업계를 중심으로 최저임금 조정과 카드수수료 인하에 대한 요구가 많았으며, 편의점 거리제한, 자영업자 세금 완화, 의무휴업 폐지 등의 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