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소방관 1인당 주민수 1381명, 소방인프라 확충 필요
2019-01-09 08:03
2021년 서북부지역 검단소방서 신설…과도하게 몰린 소방수요 분산 기대
인천시 서구가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지난해 말 인구수가 53만8천명을 넘어서면서 서구 일대 소방안전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구지역은 최근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주민등록 인구가 작년 한해에만 약 2만여 명이 증가한 53만8596명(인천시 전체 대비 17.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에서도 서북부지역에 위치한 검단지구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에 따라 2023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나면, 인구 약 18만 명, 7만 4000가구 규모의 수도권 신도시로 변모하게 되며, 2024년에는 ‘검단2일반산업단지 신규 조성’ 사업 완료로 오류동 일원에 84만4000㎡ 면적의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향후 이어지는 개발과 인구 유입을 고려하면, 서구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서구 검단지역에 소방서를 신설해 서구지역을 서부소방서와 검단소방서 2곳이 담당하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부는 오는 2021년까지 서구 마전동 521-3 일원 1만6592㎡ 부지에 총 4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검단소방서를 신설함으로써 서북부지역에 소방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본부는 이를 위해 행정절차를 차곡차곡 밟아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인천시 중기지방재정계획에 ‘검단소방서 신설사업’이 반영되었으며, 올해 초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본부는 투자심사가 통과되면 이후 설계비 등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서구지역은 많은 인구유입과 개발로 인해 도시가 지속 성장하게 될 것으로, 선제적인 안전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검단소방서가 개서되는 2021년부터는 과도하게 몰려있던 소방수요가 분산되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