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2.83%↓…정부 “글로벌 증시 불안 당분간 지속 가능성”

2019-01-04 12:22
글로벌 경기둔화‧주요 기술주 부진 영향
국내 금융시장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

이호승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3일(현지시각) 2.83% 떨어지는 등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글로벌 증시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 금융시장은 최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4일 오전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최근 글로벌 증시불안 원인을 점검하고 향후 정부와 관계기관의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어제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정부는 이러한 증시 하락은 최근 중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주요 기술주 부진이 증시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도 증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에도 이러한 요인들로 글로벌 증시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 움직임은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며, 외국인 자금도 유입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위험요인이 국내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시장불안 등 이상징후 발생시 마련된 시나리오별 대응책에 따라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