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소 유해 생식' 액체괴물서 검출된 붕소 중독되면 어떤 일이?

2019-01-04 11:05
붕소 화합물, 생식·발달 독성 가지고 있어…과다 노출되면 생식 기능·능력에 유해

[사진=연합뉴스]


어린이 장난감 ‘액체 괴물(슬라임)’에 다량의 붕소 화합물이 검출되면서 붕소 중독 시 나타나는 증상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2일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와 보건대학원은 논문을 통해 슬라임의 붕소 화합물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인 슬라임의 붕사나 붕산염 등 붕소 화합물 함량을 분석한 결과, 30개 제품 중 25개에서 붕소가 유럽연합(EU)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붕소 화합물은 생식·발달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프랑스,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어린이들이 이 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붕소 화합물과 같이 생식 독성을 지닌 물질에 과다 노출되면 생식기능과 능력에 해로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발달 독성 물질에 중독되면 정상적인 발달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

한편 붕소 성분은 피부가 아닌 입으로 바로 들어갈 때 붕소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직접 빨거나 만진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등의 행위는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