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두환, 민주주의 아버지' 이순자 망언에 "문제 삼을 일 아냐"

2019-01-03 11:13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얘기…아내가 남편에게 뭐라고 얘기하겠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한 이순자씨의 발언에 대해 "부부 간에, 남편에 대한 평가인데 그걸 갖고 문제삼을 계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봐서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의 평가, 국민의 정서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아내가 남편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겠나, 그걸 갖고 크게 논쟁을 삼을 얘긴 아니"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순자씨는 한 보수성향의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단임 대통령을 이뤘고, 민주화 요구를 다 실천해 주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냐"며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다음달 27일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 "여러 가지 여건상 27일이 좋다고 하니 되도록 27일로 가야한다"고 했다.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어떤 형태로든 의견수렴을 좀 더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