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속 비정규직 577명 정규직 전환...산하 공공기관은 상반기 완료
2019-01-03 10:06
이 지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노동존중 사회로 한 걸음 더 내딛겠다"
경기도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1월 1일자로 경기도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267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 작업을 완료했다. 도는 올 상반기까지 산하 7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697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3일 도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근로자 정규직 전환가이드라인으로 도와 산하 22개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1835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작업을 진행했다.
2017년 7월 정부발표 당시 경기도 소속 비정규직은 1064명, 도 산하 공공기관 소속 비정규직은 2252명 등 총 3316명으로 이들 가운데 도 577명과 공공기관 1258명이 정규직 전환대상이었다.
도 산하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작업은 현재 진행 중으로 도는 앞서 전환대상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22개 공공기관 가운데 경기도시공사 등 5개 기관이 1단계로 145명,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9개 기관이 2단계로 234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올 상반기 정규직 전환 작업이 예정된 인원은 나머지 7개 기관 소속으로 △경기도시공사 17명 △경기연구원 57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263명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7명 △경기도의료원 254명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22명 △경기문화재단 77명 등 총 697명이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난 2일 경기도 콜센터 상담사 66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 이들은 민간위탁기관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로 아직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정규직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경기도는 이 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들에 대한 정규직화를 추진하는 한편, 연 초에 민간위탁기관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정부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는 대로 세부방침을 정해 전환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설치, 노동자 건강주치의제 시행,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이뤄내 노동존중 사회로 한 걸음 더 내딛겠다”며 올해 친 노동자 정책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