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산소마스크 떨어져' 공포 속 비행…181명 승객 벌벌

2019-01-02 20:18

진에어 여객기[사진=연합]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8시29분 인천공항을 떠나 일본 삿포로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기내 압력 조철 장치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기장은 매뉴얼에 따라 수동으로 기내 상단에 보관된 산소마스크를 떨어뜨려 승객들에게 착용하도록 했다.

당시 기내 승객 181명은 10분가량 산소마스크를 쓰고 공포에 떨었다. 여객기는 오전 10시 51분에 무사히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삿포로 도착 직후 확인한 결과 대다수 승객은 두통이나 호흡곤란 같은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2명의 승객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실제로 항공기 여압장치에 이상이 있었는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현재 여압장치 이상이 의심되는 항공기는 현지에서 정비 중이며 대체기를 투입해 연결 운항 스케줄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