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험한 산세·강한 바람·두꺼운 낙엽층에 진화 어려움…현재도 진화중

2019-01-02 07:22
인근 주민들 마을회관·초등학교로 대피

[사진=연합뉴스]


양양에서 일어난 산불의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일 오후 4시 12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일어났다. 문제는 산림 당국이 소방국과 함께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까지 불이 잡히지 않는 것.

산세가 험한 데다가 강한 바람이 불고, 두꺼운 낙엽층 때문. 또한 늦은 시간 불이 발생해 일몰로 헬기 투입까지 어려워지면서 진화 작업에 더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불진화대원, 소방대원, 경찰 등 677명과 소방펌프차 등 장비 31대가 투입돼 산불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며 추가 피해를 막고 있다. 

산불이 일어난 부근에 사는 송천리 주민 40명이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고, 복지시설에 있는 154명도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집에 남은 주민들은 집 주변에 물을 뿌리며 피해 방지에 힘을 쓰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물론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