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롤러코스터 사고원인은 ‘승객 가방’…늑장신고 논란
2018-12-25 20:51
업체 측 사고발생 후 19분 뒤에야 119 신고…“최종 구조까지 시간소요”
롯데월드에서 롤러코스터가 멈춰 승객 28명이 대피하는 사고의 원인은 ‘승객의 가방’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오후 7시15분경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잠실 롯데월드에서 레일을 달리던 롤러코스터 ‘후렌치레볼루션’이 갑자기 멈춰섰다.
업체 측의 신고가 들어오자, 인근 119 구조대가 출동해 탑승객 28명을 모두 구조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롯데월드 측은 사고가 난뒤 바로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다 여의치 않자, 19분이 지난 뒤에서야 119에 신고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종 승객 구조 시점은 8시 9분경이라 최초 사건 발생부터 상황 종료까지 50여분이 소요됐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승객 한명 한명을 일일이 놀이기구에서 구조하는데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사고 직후 사고 원인과 경과를 소상히 설명해 당시 탑승 고객들의 불만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