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에 활력을②] 인천남동산단, 구조고도화 어디까지 왔나
2018-12-19 08:57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가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첨단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남동산단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일대에 분포해있다. 1980년대 수도권 내 중소기업 이전을 위해 조성돼, 1985년부터 1992년까지 2단계 계획에 따라 총 957만4000㎡에 걸쳐 조성됐다. 지난 7월 기준으로 6845개사가 입주해있고, 고용인원은 10만2791명에 달한다. 주력 업종은 기계·전자다. 지난해 기준으로 27조7258억원어치를 생산했고, 32억8200만 달러어치 수출한 명실상부 인천 경제의 중심이다.
한때 수도권의 주요 생산기지를 담당했던 남동산단은 준공 후 32년이 지나며 토지 이용이 과밀화되고, 주차난 심화, 근로자 문화·편의시설 부족으로 경쟁력이 약화됐다. 특히 기존 우량기업이 해외·지방으로 이전함에 따라 하도급 영세 임차업체 비중이 급증하고, 공장 시설 및 각종 인프라는 증설되지 않으며 산업 구조개편이 시급해졌다. 현재 임차업체는 4654개 사로, 전체의 68.6%에 달한다. 남동산단 인근에 송도신도시·연수지구·논현지구 등 대규모 주거 및 상업지역이 형성됨에 따라 도심형 첨단 산업단지로의 전환 필요성 또한 커졌다.
사업 내역으로는 지식산업센터 12건 설립으로 업종고도화 및 기업환경 개선을 이끈다. 앞으로 1조6202억원의 생산성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지 내 다양한 지역에 기숙사, 편의시설, 주차장 등 지원시설 7건과 인프라 5건을 확충해 낙후된 근로 환경도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