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인천 검단의 고고학’학술대회 개최

2018-12-10 10:18
검단신도시 발굴조사 성과와 활용방안 모색

인천도시공사(사장 박인서)는 문화재조사기관 5개사와 함께, 지난 2013년 부터 시행된 인천 검단신도시 문화재 발굴조사의 성과를 검토하는 학술대회를 14일 검단신도시 홍보관(서구 원당대로 929 소재)에서 개최한다.

‘인천 검단의 고고학’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발굴성과를 소개하는 유적발표(1부)와 검단의 역사와 각 시대별 고고학적 성과를 분석하는 주제발표(2부)로 나누어 진행하며, 발굴조사를 진행한 연구원과 해당분야의 전문가 22명이 참여한다.

그동안 검단신도시에서는 청동기시대 대규모 마을이 여러 지점에서 조사되고, 마한∼백제시대 목곽묘와 주구묘가 다수 확인되었으며, 고려∼조선시대 사찰과 관청, 무덤군 등이 확인되는 등 굵직굵직한 성과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목곽묘(木槨墓)는 무덤 구덩이에 나무곽을 짜서 넣고, 그 안에 다시 시신을 담은 관이나 부장품을 안치하는 무덤이고, 주구묘(周溝墓) 무덤 주위에 도랑을 두르고 중앙에 움[土壙]을 파서 시신을 매장하는 무덤을 말한다.

주요 유적·유물 [사진=인천도시공사]


이러한 자료를 통해 앞서 조사된 인천 구월동과 영종도, 연희동지역과 연계하여 인천 서북부에도 마한∼백제시대 동일한 양상의 유력정치체가 존재했음을 확인했고, 고려∼조선시대에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고려시대 석곽묘에서 온전하게 출토된 청자 다기 세트는 청자의 제작과 수급양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발굴된 자료가 역사적 사실로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자리로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진행된 검단신도시의 발굴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인천도시공사 박인서 사장은 “공사는 지역개발의 과정에서 확인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힘써왔으며, 본 학술대회를 통해 검단신도시 문화유산의 활용에 관한 명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