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해외구매 소비자불만 전년 대비 65.7% ↑…의류·신발 최다"

2018-09-04 16:57

[사진=아주경제 DB]


온라인 해외 구매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불만*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상반기 총 9482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5721건) 대비 65.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불만 9482건을 분석한 결과, ‘직접구매’가 3981건으로 전년(1389건) 대비 18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직접구매’가 전체 온라인 해외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중(42.0%)도 지난해(24.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반면, 구매대행·배송대행 등 ‘대행서비스’(5083건)의 경우 전년(3518건) 대비 44.5% 늘었으나, 비중(53.6%) 면에서는 지난해(61.5%)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의 해외구매 경험이 쌓이면서 해외구매 트렌드가 대행서비스 이용에서 직접구매로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숙박·항공 관련 불만도 급증했다.

의류·신발 불만이 26.5%(2431건)로 가장 많았고, 숙박(1898건, 20.7%), 항공권·항공서비스(1648건, 18.0%)가 뒤를 이었다. 항공과 숙박관련은 불만의 증가율도 높았는데 이는 최근 해외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만 이유로는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37.8%로 가장 많았으며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 불만(15.1%), 미배송·배송지연·오배송·파손 등 배송 관련(12.3%)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해외구매를 하기 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게시된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해외직구 피해 예방 체크포인트' 등 다양한 해외구매 관련 정보를 참고하고, 취소·환불이 쉽지 않은 온라인 해외구매 시 사전에 거래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