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SBS 나이트라인서 전한 상류사회 '수애'의 진심···오늘(29일) 개봉

2018-08-29 07:06

[사진= 나이트라인 방송 캡처]


'상류사회'의 변혁 감독과 배우 수애가 영화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29일 SBS '나이트라인'에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의 변혁 감독과 배우 수애가 출연했다.

'상류사회'는 이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수애는 "떨리면서 설렌다. 관객분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긴장된다"고 개봉을 앞둔 심정을 전했다. 변혁 감독은 "비가 와서 그런지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수애는 '상류사회'에서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으로 변신했다.

그는 "욕망이 많은 캐릭터다. 관장이 되고 싶은 욕망으로 거래를 한다"며 "자신도, 남편도 잘 되고 싶어 하는 욕심이 많은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수애는 자신의 캐릭터의 매력적인 부분을 소개했다. 그는 "수연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자신의 욕망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욕망의 굴레를 또 당당하게 벗어던지는 지점이 매력적더라.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변혁 감독은 "극중에서 수연은 자신의 커리어보다 여성성을 내세우진 않는다. 그런 매력을 몇 퍼센트나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수애 씨가 88점 정도의 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그림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9년 만에 복귀작으로 '상류사회'를 선택한 것에 대해 변혁 감독은 "다들 열심히 사는 것 같다. '어디로 향해 뛰어가나?'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저는 이 영화가 '내가 왜 이렇게 달려가게 됐지?'라는 마음으로 뒤돌아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수애는 "이번 촬영을 하면서 깨달은 바가 많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행복이 무엇인지, 오수연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저의 입장을 대비해서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지금 이 시점에 저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건 마음의 평정과 평화인 것 같다"며 "촬영을 마치고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영화 배우와 수애라는 사람에 대한 삶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변혁 감독은 기존 상류 사회를 그린 영화와 자신의 영화 '상류사회'에 대한 차이점으로 "조심스럽지만 그들이 분명히 탐욕스럽고 추악스럽지만 또 본받을 구석이 있지 않겠나. 또 한편으로는 저들을 욕하면서도 나 역시 추악하다. 그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것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변 감독은 "당황스럽거나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참 보고 있다가 카메라가 우리를 향하는 느낌이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9년 드라마로 데뷔해, 20년 차 배우인 수애.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공백기가 길 수도 있다. 공백을 가지고 쉬고 있을 때 '왜 수애는 안나와?'라며 다음 작품에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배우에 대한 도전은 '상류사회'가 도전이었다. 새로운 모습과 내게 잠재돼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것이 내겐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애는 "관객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으면 여성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전했다.

한편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늘(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