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북중러 대학생 통일 탐방단’, 성공적 답사 일정 마치고 귀국
2018-07-30 18:17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탐방단은 ‘2018 대학생 통일 핵심리더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통일한국의 주역으로 리더십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경기도가 주최하고 대진대학교가 주관한 프로그램이다.
탐방단에는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경기북부 대학생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6박 7일간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접경지역 일원의 항일 유적지, 고구려·발해 유적지 등 주요 역사적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이 일주일 동안 이동한 거리는 대략 1350km. 서울-부산 직선거리(약 350km)를 두 번 정도 왕복한 셈이다.
먼저 신한촌, 이상설 선생 유허지, 최재형 선생 생가, 안중근 의사 단지 동맹비, 일송정, 윤동주 생가, 뤼순감옥 등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동북지방에 소재한 항일 유적지를 돌아보며 순국선열들의 기상을 되새겼다.
또한 광개토대왕릉비, 장수왕릉(장군총), 발해성터 등 고구려·발해 유적지에서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백두산과 두만강·압록강변에서 북한 지역을 조망하며 평화통일과 민족번영을 기원했다.
또한 북·중 교역거점인 도문-남양통상구, 북·중·러 사이에 위치한 통상구인 권하세관·권하대교 일원 등을 둘러보고 실제 현지 북-중 무역 종사자로부터 ‘북한시장의 발달과 최근 양상’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 청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 밖에도 연해주에 위치한 고려인 민족문화자치회와 고려인 문화센터 등을 찾아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 등을 청취하고 남과 북을 넘어 더 큰 ‘민족 공동체’ 형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눠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번 탐방단의 학생대표를 맡았던 최인욱(대진대) 씨는 “그간 통일은 너무 먼 얘기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고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고민을 넘어 진정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수 도 통일기반조성담당관은 “모처럼 불어온 평화의 훈풍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일 리더십을 고양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