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연어’로 3세대 HMR 시장 연다
2018-07-23 05:23
생연어로 조리해 풍미 담아내…내년까지 제품 라인업 확대
신세계푸드가 ‘연어’를 내세워 3세대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연다. 통조림 캔이나 원물을 손질한 냉동어류가 대다수였던 수산물 제품을 요리의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포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종합식품연구소 올반랩에서 노르웨이 수산기업 리로이(LEROY)와 공동 개발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스테이크’ 4종을 공개했다.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는 얼리지 않은 상태의 노르웨이산 연어를 토마토 올리브 오일, 레몬 시트러스, 타이, 멕시칸 등 각각 4가지 소스 등으로 재운 후 판매하는 제품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냉동 연어와 달리 생(生) 연어에 먼저 양념해 다시 냉동시키기 때문에 조리해 먹을 때도 식감이 살아있다.
그럼에도 신세계푸드는 다시 연어를 택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연어 소비 증가에 주목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97년 2000톤에 불과하던 연어 수입량은 지난해 3만 톤을 넘어섰다.
신세계푸드는 자사 서양식품 브랜드 ‘베키아에누보’, 종합식품 브랜드 ‘올반’, 수산가공식품 브랜드 ‘보노보노’를 통해 연어 가정간편식을 내놓고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영 마케팅 팀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멸균 캔이 아닌 본연의 풍미를 살린 연어에 가까운 가정간편식이라고 판단해 연어스테이크와 샐러드 등에 중점을 맞춘 상품을 내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