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세정, 용인에 첫 복합쇼핑몰 門 연다

2018-06-28 08:24
창사이래 처음, 기존 물류센터 개조한 ‘동춘175’ 내달 7일 개장

7월 7일 개장하는 세정의 첫 복합쇼핑몰 '동춘175' 조감도[사진=세정 제공]


패션그룹 세정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대형 복합유통몰 운영에 나선다.

28일 세정그룹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에 복합 생활쇼핑공간 '동춘175'를 다음달 7일 공식 오픈한다.

동춘은 패션업체 세정의 모태인 '동춘상회'에서 이름을 따왔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이 1968년 부산 중앙시장에서 처음 의류 도매상을 시작했을 때 지은 이름이다. 175는 주소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죽전대로 175번길에서 따왔다. 

동춘175는 1974년 세정의 1호 물류센터가 둥지를 튼 곳으로 2009년부터는 팩토리 아웃렛으로 운영됐다. 이번 건립을 위해 기존 건물을 다 허물지 않고 공간을 재생하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건축으로 완성했다. 

동춘175는 세정그룹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외식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로 꾸몄다. 연면적 9256㎡(약 2800평) 규모로 '높은동'과 '낮은동'으로 나뉘어 있다.

높은동 1층에는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 2.0' 등 세정 브랜드를 비롯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입점해 라이프스타일 패션 편집숍으로 꾸며진다. 2층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의 골프웨어 브랜드가, 3층에는 세정 전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세정 팩토리 아웃렛'이 들어선다. 4층에는 '바운스 트램펄린 파크' 등 놀이공간이 들어선다. 

낮은동 1층에는 소상공인과 신진작가 간 상생마켓인 '동춘상회'가 입점한다. 서래마을에서 친환경 식재료 브런치로 유명한 '롱브레드', 이탈리안 요리를 베이스로 매일 아침 빵을 굽는 '4.2 베이커리'도 입점한다.  2층에는 럭셔리 다이닝 '고메 175'를 건립해 한식, 중식, 분식 등 다양한 맛집을 배치했다. 지붕이 통유리로 돼 있어 자연 채광을 받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동춘175를 시작으로 차별된 유통 플랫폼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유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