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꽃할배 리턴즈' 김대주 작가 "독일 베를린 장벽, 선생님들께는 더욱 의미있는 곳"

2018-06-27 14:40

[사진=CJ E&M 제공]


‘꽃보다 할배 리턴즈’ 김대주 작가가 이번 시즌의 첫 여행지인 독일 베를린으로 선택한 의미에 대해 말했다.

김대주 작가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그린클라우드에서 진행된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대부분의 시청자 분들도 그렇고 저 역시 그렇고 독일이 동서로 갈렸다가 통일이 되고 장벽이 무너지는 걸 교과서나 뉴스로만 접했던 기억이었는데 할아버지 분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되게 많은 기억을 갖고 계시더라”고 운을 뗐다.

김 작가는 “베를린의 장벽을 보면서 지금의 우리를 생각하는 추상적이거나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 그 분들이 느끼시는 건 굉장히 현실적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말씀도 많이 하셨다. 이전에 베를린 장벽을 간 프로그램도 많지만 조금 다른 방향으로 선생님들께서 직접 이야기하는 것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순재 선생님은 항상 초등학교 때 만주로 소풍간 이야기를 하신다. 늘 피난 이야기도 하시는 등 베를린 장벽이 진짜 있던 곳에 가면 다 허물어지고 흔적조차 찾기가 힘들다. 그게 사실 분단이 없는 외국인이 그 장벽을 봤을 때 무슨 감정이 있을까 싶다. 우리같이 대한민국을 사는 젊은이들은 다른 외국인보다 더 큰 감정을 갖고 본다. 그 감정의 크기가 조금 더 확대된 버전을 선생님들이 느끼신다고 생각한다. 전쟁을 겪으시고 남북이 대처하는 역사의 순간을 살고 계시고 사셨기 때문에 그냥 사람들이 웃으며 사진을 찍는 명소로 변했지만, 우리나라도 저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말씀을 하신다. 부러움을 느끼시는 걸 보면서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할배 리턴즈’)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한 배낭여행을 떠나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과 ‘짐꾼’ 이서진이 동유럽으로 떠난다. 오는 29일 밤 9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