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성장 목표 무난히 달성할 듯”

2018-06-28 06:00
1분기 10년간 최고 성장

[무역협회 호찌민지부]


베트남 경제가 올해 성장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법인세율을 최소 15%로 인하한다는 계획에 따라 외국인의 투자 증대가 이어질 경우,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단일 수치가 아니라 6.5~6.7%의 범위로 설정하고 성장 속도보다 ‘질’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베트남의 올해 성장 목표는 지난해 경기호황과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지속적인 증가가 계속될지에 대해 보수적으로 예측한 결과다.

베트남은 올해 1분기에 기대치를 상회하는 전년동기비 7.37%의 성장률을 달성해 경제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는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이며 연중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1분기는 베트남 구정인 ‘뗏’ 연휴 영향으로 그동안 전통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여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의 5.1%와 비교하면 성장폭이 2%포인트 넘게 커졌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분기 성장률은 2009년 5.32%, 2010년 6.78%, 2011년 5.89%, 2012년 5.03%, 2013년 5.42%, 2014년 5.98%, 2015년 6.68%, 2016년 6.21%였다.

올해 1분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올 초 집중된 정부의 시의적절한 경제정책과 정책이행을 위한 과감한 리더십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분기 농림수산업 부문은 4.05%, 산업 및 건설 부문은 9.07%, 서비스 부문은 6.70%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농업 부문이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인 3.76%를 달성했다. 임업 부문은 5.03%, 수산업 부문은 4.76% 성장했다.

1분기 산업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0.08%, 제조생산 부문 13.56%, 건설 부문은 7.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은 숙박 분야가 전년대비 1% 이상의 성장을 하고, 이외 다른 부문은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해 도소매 부문 7.45%, 숙박 및 푸드서비스 7.60%, 금융·은행거래 및 보험 부문 7.72%, 부동산 부문이 3.56% 성장했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의료서비스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2.82% 올라 10년간 최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낮은 안정적인 물가를 유지했다.

이밖에 의료 서비스는 35.32%, 교육 7.34%, 식품 3.99%, 건축자재 3.78%, 교통이 3.69% 상승하고, 우편 및 통신은 0.43% 하락했다.

1분기 무역수지는 1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 실업률은 2.2%를 기록한 가운데 도시지역실업률 3.13%, 도시 이외 지역 실업률은 1.73%였다. 15~24세 실업률은 7.25%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54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0만명 늘었다.

노동 인구의 산업별 구성비는 1차 산업 종사자 38.6%, 2차 산업 26.7%, 3차 산업이 34.7%로 전년대비 1차 산업 종사자는 줄어든 반면 2차, 3차 산업 종사자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