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남북·북미정상회담서 정보기관 역할 작지 않아"

2018-06-20 15:22

서훈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서훈 국정원장이 20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정보기관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뜻을 밝혔다.

서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개최한 '2018 글로벌 인텔리전스서밋'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최근 우리는 완전히 달라진 한반도를 경험하고 있다"며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지난주에 북·미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합의했다. 그 과정에서 정보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어 "정보가 왜 안보의 버팀목이자 평화의 길잡이인지, 정보가 어떻게 세계평화에 기여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그러면서 "한반도가 직면한 현실에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는 언제나 절실하다"며 "지금 정보와 평화가 같은 길을 가고 있다. 정보가 국토를 지키고 국민을 평안하게 하는 힘이라면 평화는 세계 속에 공존하며 번영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행사는 미 중앙정보국(CIA)과 모사드 등 세계 12개국 정보기관 출신 고위급 인사·북한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로 20~22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