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예비후보 등록…"문재인 정부와 경제 연정할 것"

2018-05-09 16:31
경제 앞세워 예비후보 등록…도지사 직무는 정지

[사진=김문기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로 9일 등록했다. 이에 따라 남 지사의 도지사 직무는 정지된다.

남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도지사 남경필, 더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경제'를 앞세운 남 예비후보는 "경제살리기를 위해선 누구와도 손잡을 것"이라며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경제 연정, 일자리 연정을 하겠다"고 강조헀다.

아울러 '보수의 위기'와 관련해 "남경필이 보수의 참모습을 되찾겠다"며 "보편적 상식과 시대정신에 맞는 언행을 통해 보수의 품격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남 예비후보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지지율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 "용감하게 싸울 것이다"라며 "지난 4년 전 선거에서 상황이 거꾸로 였다"고 언급했다. "출마선언하고 여론조사에서 30% 이상 상대후보를 앞섰지만, 결국 0.8%의 근소한 차이로 선거 승패가 갈렸다"는 것이다.

남 예비후보는 '홍준표 대표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란 지적에 "앞으로는 대표의 선거가 아닌 후보들의 선거이므로 이제 선거는 후보들에게 맡겨주시고 당 대표는 당을 잘 추스르고 끌어가기 바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