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중국에 공유자전거 있다면, 수원엔 무인대여 자전거 있다”
2018-03-27 17:13
중국의 ‘공유경제’ 활성화에 힘입어 우리나라에도 공유경제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한국판 공유자전거’인 무인대여 자전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 직원 20여 명이 27일 수원시가 민간사업자 운영 방식으로 도입한 ‘스테이션(대여소)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를 타고 황구지천 자전거길을 달리며 시민들에게 무인대여 자전거를 알렸다.
직원들은 스마트폰으로 무인대여 자전거 애플리케이션(모바이크·오바이크)을 내려 받아 보증금과 이용요금을 충전한 후 QR코드를 스캔해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자전거를 이용했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위치 파악 시스템(GPS), 자동잠금 해제, 데이터 분석 등 복합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체계다.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은 자전거 거치대, 무인 정보안내시스템 등이 필요 없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GPS가 장착된 자전거를 수원시 곳곳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서 간편하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무인대여 자전거를 이용하려면 먼저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폰)·앱스토어(아이폰)에서 ‘오바이크’나 ‘모바이크’를 검색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한다.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회원가입을 하고, 신용카드를 이용해 보증금을 내야 한다. 보증금은 두 업체가 다르며(5000원~2만9000원), 회원 탈퇴 시 돌려받을 수 있다.
김철우 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무인대여 자전거 가입 회원 수와 이용률이 대폭 증가했다”면서 “공직자들이 무인대여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며 불편사항이나 개선할 점이 있으면 업체에 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호필 시 도시정책실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은 지난 23일 권선·매탄동 일원에서 무인대여 공유자전거를 타며 시민들에게 무인대여 자전거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