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 박중현 전 교수…'성추행 안마방' 증거인멸 의혹
2018-03-05 18:57
파티션 뜯어지고 매트도 치워진 것으로 드러나
최근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박중현 교수가 '성추행 안마방'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안마방으로 지목된 장소에서 증거인멸까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명지전문대 재학생들은 연극영상학과 812호실을 박중현 교수의 안마방으로 지목했다.
이 매체는 재학생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박중현 교수가 811호실을 통해 연결될 수 있는 812호실을 평소 '사설 안마방'같이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한 학생회 관계자는 "지난 2월 26일 사실조사위원회가 만들어진 이후 안마방 시설이 사라진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안마방으로 지목된 장소는 파티션이 모두 뜯어진 상태였고, 매트도 치워져있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재학생도 "누군가가 계속 증거를 훼손하고 있다"며 학교측이 이에 대해 방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논란이 증폭되자 박중현 교수는 본인의 SNS에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겠습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로 인해 박중현 교수는 보직 해임 처리된 상태다.
하지만 경찰과 교육부가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