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나눔의 열정’ 꺽이지 않았다…사랑의온도탑 100.2도 기록

2018-02-02 03:00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18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윤영석 서울 공동모금회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기부자 대표 강나 양(첫번째 줄 왼쪽부터)과 공동모금회 임직들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집중모금 행사인 ‘희망2018나눔캠페인’이 목표액인 3994억원보다 9억원 많은 4003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기부는 총 2855억원으로 전체의 71.3%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6% 늘었다. 개인기부는 1.0% 줄어든 1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도탑 옆에 설치된 사랑의우체통에도 나눔메세지와 기부가 이어졌다. 기부금이 든 흰 봉투만을 남긴 익명기부를 비롯해 모두 647만7210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에 따라 캠페인 기간 중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온도탑은 최종적으로 100.2도를 기록했다. 이번 모금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 1월 3일까지 진행했다.

2017년 한해 동안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성금 역시 목표액 5806억원을 190억원 초과한 5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54억원, 4.4% 많은 금액이다.

공동모금회는 이날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캠페인 폐막식을 열었다. 기부자 대표로 나선 충북 제천 동명초교생 강나연양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공동모금회 임직원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약속한 사랑의온도 100도 달성을 넘어 어느 때보다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회장은 “일부 사람의 잘못된 모금과 유용으로 싸늘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분이 보내준 기부 독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 “소중한 성금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