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출소 계획 짰다? "푸드트럭 운영" 딸에게는 '복수' 언급까지

2018-01-31 07:23
'나는 살인범이다' 책 집필 언급도

[사진=연합뉴스]


검찰에 '사형'을 구형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출소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동아일보는 이영학이 가족과 법조인에게 쓴 편지와 청와대 탄원서 반성문 등을 입수해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학은 편지에 "1심에서 무기징역 받고 2심에서 싸우겠다. 1심 선고 후 일주일 후 항소심 갑니다.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국가를 상대로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것"이라며 감형을 위한 9개의 전략을 짜기도 했다. 

또한 이영학은 출소 후 푸드트럭을 운영할 것이며, 딸에게는 소년부에 송치되면 메이크업 미용을 배우고 출소 후에는 이름을 바꿔 새 삶을 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뿐아니라 이영학은 '나는 살인범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쓰고 있다고 밝히며, 딸에게 "1년 정도 기다려. 우리가 복수해야지"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앞서 3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영학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사형을 구형했다. 또한 이양에게는 미성년자 유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장기 7년에 단기 4년형을 구형했다. 

지난해 9월 이영학은 딸 친구인 피해자 A양을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추행한 후 다음날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했다. 이양의 도움을 받아 시신을 차에 실은 이영학은 강원 영월군 야산에 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