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역 성매매업소 집결지 정비합니다”

2018-01-23 17:10
주민설명회 여는 등 2월까지 주민 의견수렴
상반기 중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추진

수원시가 올해 수원역 앞 성매매업소 집결지 정비사업에 본격 나선다.
 

수원역 맞은편에 위치한 성매매업소 집결지 거리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시는 23일 매산동 주민센터에서 수원역 앞 성매매업소 집결지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정비예정구역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정비사업의 목적과 사업추진 방식·절차, 기대효과 등을 알렸다.

이날 설명회는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도시환경정비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이번 정비사업은 성매매업소로 인해 단절된 수원역 인근 상권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수원역, 이미 형성돼 있는 활발한 주변 상권, 인근지역 각종 개발 호재가 어우러져 수원 최고의 상권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매산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도시환경정비사업 주민설명회장의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역 앞 성매매업소 집결지 도시환경정비사업은 1960년대부터 성매매업소가 모여들면서 도심 흉물이 돼버린 수원역 맞은편 매산로 1가 114-3 일원(2만2762㎡)을 수원역 역세권 중심상권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4년 사업 추진을 시작한 수원시는 2016년 말 ‘수원역 주변 정비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이 지역을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주거환경이 불량한 상업·공업지역을 대상으로 도시기능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시는 2017년 5월 이 지역을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했고, 같은 해 9월에 정비사업을 위한 용역에 착수,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우편·방문 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는 2월까지 의견수렴을 마친 뒤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올 상반기 안에 이 지역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