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安 지도력 흔들리지 않아…의도 갖고 반발하는 분들 있다”

2017-10-30 11:13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명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30일 “당내 사람들이나 혁신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은 안철수 대표의 지도력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cpbc 가톨릭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안 대표에게 책임지라고 하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그런 목소리가 두 달 전, 당 대표 경선에서 경쟁했다가 결과에 승복하신 분들 입에서 나왔다면 어색하다고 할 수 있고 또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은 바른정당을 포함해 치열하게 실천 중도의 길을 가자는 말이 나왔고, 시도당·지역위원장 사퇴 문제도 어찌 보면 말끔하게 매듭지어졌다”면서 “(안 대표의 지도력이) 흔들린다고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 대표를 시작한 지 두 달 남짓이고 개혁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인데, 그 과정에서 약간의 의도를 갖고 반발하는 분들이 있다고 해서 지도력이 흔들린다면 그게 정당이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안 대표의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물론 안 대표가 ‘당이 명령하고, 당을 살릴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라고 여러 번 입장을 밝혔다”면서 “하지만 그 이야기를 좋은 맥락에서 전개한 것이 아니고, 안 대표의 입지를 조금 어렵게 하기 위한 장치로 그런 말들을 하는 분들이 아주 몇몇 분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