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고이, 뷰티풀”외국인 관광객 백제의 가을정취 만끽

2017-10-29 11:14
지난 28일 부여서 열린 ‘제1회 워킹 페스타 in 백제’ 성공리 마쳐

워킹 페스타 in 백제 출발 장면[사진=부여군제공]


 “스고이(대단해)”, “뷰티풀(아름다워)”을 외치는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 500여명이 구드래 둔치를 찾았다. 바로 ‘워킹 페스타 in 백제’에 참석하기 위해 부여를 찾은 관광객들이다.

 지난 28일 드넓게 펼쳐진 구드래 둔치에서 ‘제1회 워킹 페스타 in 백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첫 번째로 열린 이번 걷기 행사에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해 사비백제의 가을을 만끽했다.

 출발지인 구드래 둔치에서는 공식행사와 함께 각종 이벤트, 한국의 국민체조와 일본의 라디오 체조로 몸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출발 신호에 맞춰 백마강변을 따라 가을 옷을 입은 조각공원 사이를 걷기 시작했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과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백제문화의 보물창고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로 이어지는 7.3㎞ 산책로에는 약 1,000여명의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모처럼 부여 시내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을 풍경을 연출했다.

 마지막 종착지인 궁남지로 모여든 참가자들은 포룡정 주변으로 설치된 각양각색의 국화작품과 대형국화 조형물을 감상하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또한 전국 제1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굿뜨래 알밤을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도 할 수 있는 굿뜨래 알밤축제도 즐겼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걷기축제가 있지만 백제의 역사를 깊이 있게 경험하면서도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는 드물다”며 “이번 걷기축제를 1회로 끝내지 않고 백제역사를 다르게 체험하는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