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부산은행장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생태계 조성"

2017-10-29 19:00


BNK부산은행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사진)은 '고객 지향 금융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바일'과 '융햡(convergence)', '인적 네트워크'를 3대 전략 키워드로 내세웠다.

지난 9월 14일 제12대 부산은행장에 취임해 본격 업무를 시작한 빈 행장은 행내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이후 30여년 간 IMF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부산은행이 최고의 지역은행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부산은행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선도한 인물로 꼽힌다. 미래채널본부장 시절 국내 최초로 금융과 유통이 결합된 모바일은행 '썸뱅크'를 출시하고, 시중은행보다 빠르게 '셀프뱅크'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전혀 새로운 '디지털 금융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빈 행장은 "금융과 통신 등의 융합을 통해 부산은행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부산은행의 최대 강점인 신속한 추진력을 기반으로 빠른 시일 내에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결국 핵심은 '고객 중심의 경영 실천'이다. 빈 행장은 최근 개최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DIET(Digital, Innovation, Energy, Trust) 'New B' 혁신 슬로건을 발표했다. 동시에 4대 혁신 사업과 10대 혁신 과제를 선포했다.

DIET란 은행 내 불필요한 규제와 관습을 제거(DIET)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을 도모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으로 재탄생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빈 행장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불확실성에 대한 인류의 도전에 있어 핵심 요소는 소통과 책임이다"며 "고객과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고객과 진심을 주고받는 은행, 고객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