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도민기획단 뜻 따를 것”
2017-10-28 17:02
안희정 지사, 28일 도민 에너지기획단 3차 워크숍 참석해 밝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8일 “도민 에너지기획단의 선택은 전적으로 충남 에너지 전환 비전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 전환 비전 수립 연구용역 도민 에너지기획단 3차 워크숍’에 참석, 도민 에너지기획단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석탄화력발전 피해에 대한 경각심이 충분하지 않았을 때 석탄화력을 기본으로 한 우리나라 전력 수급 계획이 세워졌다”며 “이에 따라 유감스럽게도 전국 석탄화력의 절반이 모여 있는 충남은 석탄화력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충남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절감을 통해 2020년까지 1121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계획이고, 미세먼지는 수도권보다 배출 규제를 더 강력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에 대한 실천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 하는, 탈석탄 에너지 전환 이행 계획은 도민 에너지기획단의 논의를 토대로 만들어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탈원전, 탈석탄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비전에 도민 에너지기획단의 논의가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덕산이라는 작은 마을에서의 이번 논의는 OECD 회원국이자 세계 10대 교역국인 대한민국과 지구의 미래 에너지 변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 지사는 “연내 송배전탑 전자파 역학조사 연구 기본계획을 내놓고, 내년부터는 송배전탑 주민 건강과 생태보호를 위한 현장조사가 시작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 전환은 화석연료와 핵 기반의 에너지 공급·소비 시스템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바꾸는 것으로, 에너지 전환 비전은 기후변화, 인구 및 산업 구조 변화, 지역 환경 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기후·에너지 정책 구상 필요성에 따라 도가 수립을 추진 중이다.
도민 에너지 기획단은 충남의 미래 에너지 시나리오를 공유한 뒤, 에너지 전환 비전을 토론하고 선택하게 된다.
지난 14일과 21일에 이어 개최한 이날 3차 워크숍은 안 지사와의 대화에 이어 전문가 컨퍼런스, 이해 관계자 참석 컨퍼런스, 조별 및 전체 발표·토론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