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문화재단, 중국과 문화협력 이뤄낼까?

2017-10-28 06:26
구이저우성 대외우호협회와 의향서 체결… 김혜옥 방문단장, 문화·예술 국제교류 협의 후 귀국

 세종시문화재단 김혜옥(좌)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중국 구이저우성에 파견돼 양국 도시 간 문화예술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진=문화재단 제공]

세종시가 중국 구이저우성과 문화예술분야 우호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27일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인병택)에 따르면 문화재단 직원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과 직원으로 구성된 방문단을꾸려 김혜옥 재단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구이저우성을 방문해 양 도시의 문화예술 교류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중국 구이저우성은 지난해 세종시와 우호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다.

의향서는 △우수 문화예술공연 교류 △문화예술관련 네트워크 구성 △문화예술자원 상호 교류 지원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어 향후 추진시기와 방법 등 관계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구이저우성 인민대외우호협회 쟝홍(蔣紅)부회장은 "중국의 소수민족 문화를 세종시에 소개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혜옥 세종시 방문단장은 "문화는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양국 도시의 교류가 행정,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향서 체결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 자리에선 내년 우수축제 기간에 문화예술공연단을 초청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상반기에 정식 우호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우호협력협정 체결에는 인병택 대표이사가 직접 체결할 예정이다.

양 도시의 문화·예술 교류의 물꼬를 트고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교류는 물론 상호 우수한 문화정책과 사례 공유 등 관계기관 간 협력사업 발굴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방문단은 구이저우성의 주요 무형문화유산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무형문화유산 보호센터 관계자와의 좌담회도 진행했으며, 구이저우성 문화예술기관 시찰 등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