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과방위 국감...김범수 '불참' 이해진 '미정'

2017-10-27 20:55
포털 불공정 행위와 뉴스 부당 편집 질의 예정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자력 관련 피감기관장들이 국감을 준비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오는 30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해진 네이버 전 이사회 의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감 당일에 중국 출장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대신 미디어 서비스 정책을 총괄하는 이병선 부사장이 대리 출석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이해진 네이버 전 이사회 의장은 아직 국감 출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지 않은 상태다.

이해진 전 의장과 김범수 의장은 올해 양대 포털의 '총수'(실제 지배자)로 지정됐다. 하지만 현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글로벌 신사업 발굴과 기술 투자 등 업무만 맡고 있다. 때문에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2일 열린 국감에 증인 출석을 요구했지만 두 사람 다 국외 출장을 사유로 불참했다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은 30일 국감에도 김 의장과 이 전 의장이 나오지 않으면 증인 출석 거부 혐의로 고발키로 합의한 상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이 변수다. 자유한국당은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을 방송통신위원회가 선임한 것에 반발해 국감에 불참하고 있다. 때문에 증인 불출석으로 실제 고발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