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2476억원…중기 대출 1위
2017-10-27 16:28
IBK기업은행이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IBK기업은행은 올 3분기 1조96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개별 기준)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267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1조24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9495억원)보다 31.4%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개별 기준 3892억원, 연결 기준 44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1%, 58.8% 늘었다.
기업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3조602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971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774억원에서 2812억원으로 4배가량 확대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실적 개선의 배경은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견조한 여신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비이자이익 개선 등 수익성 강화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실제 NIM은 고금리 조달구조 개선과 저원가성예금 확대 등을 통해 전분기(1.94%)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1.96%를 기록했다. 최근 4분기 연속 상승세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5.5% 증가한 141조6981억원으로, 은행권 내 중소기업대출 점유율(22.5%)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5%포인트 감소한 0.55%(기업 0.61%, 가계 0.1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0.01%포인트 감소한 1.41% 수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제도인 '동반자금융'을 통해 중기 대출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동시에 건전성 관리와 NIM 개선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연말까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