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KBS에서 새로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바로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이하 ‘더 유닛’)이 그 주인공이다. ‘더 유닛’은 전·현직 아이돌 전체를 대상으로 그들의 가치와 잠재력을 재조명, 대한민국 대표 유닛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미 데뷔했던 아이돌 중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은 ‘더 유닛’은 이미 보이프렌드를 비롯해, 달샤벳, 핫샷, 빅스타, 다이아 등 수많은 아이돌들이 더 큰 도약을 위해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멘토 군단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MC로 발탁된 가수 겸 비와 가수 황치열, 현아, 샤이니 태민, 산이, 그리고 어반자카파 조현아까지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전·현직 아이돌들의 재기를 돕게 된다.

그러나 ‘더 유닛’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앞서 인기를 얻었던 Mnet ‘프로듀스 101’과 비슷한 포맷이 아니냐는 시선 때문이다. 첫 방송 3주 전부터 첫 남녀 단체곡인 ‘마이턴’과 남자 단체 곡 ‘빛’ 등이 공개됐고, 이를 접한 다수의 대중들은 ‘더 유닛’에서 공개한 단체곡 음악과 안무, 그리고 무대 구성까지 ‘프로듀스 101’에서 보여준 모습이 매우 닮아 있다는 의견을 내놨고, 이 때문에 ‘프로듀스 101’의 아류작일 뿐일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더 유닛’의 제작진은 ‘프로듀스 101’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더 유닛’은 수익창출이 아니라 기회를 돕자는 게 취지다. 프로그램 성격상 젊은 친구들을 유입해야만 화제성과 시청률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면에만 집착하지 않고 ‘더 유닛’은 더 넓은 시청층들을 소화할 수 있는 게 차별점이다. 심사보다 여기 계신 심사위원 분들과 교감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의 눈이 높아지고 설 무대는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서 숨겨진 자질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조차 제대로 얻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때문에 아이돌과 기획사 관계자들은 주활동 무대인 가요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여러 오락 프로그램 출연에 목숨을 걸고 있는데 가운데, 과연 ‘더 유닛’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해 누구보다 꿈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 참가자들에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포맷으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회를 주는 곳이 될지. 아니면 ‘프로듀스 101’의 아류작 모습으로만 남게 될지, 많은 대중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