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새우‧연어 소비 늘었다…수산물 수입액 증가
2017-10-24 11:00
3분기 수산물 수입액 38억6000만 달러…전년 12.0%↑
해수부, 2017년 3분기 수산물 수입통계 발표
해수부, 2017년 3분기 수산물 수입통계 발표
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산물 수입액이 전년 동기(34억5000만 달러) 대비 약 12.0% 증가한 3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3분기 당기 수산물 수입액은 1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1억7000만 달러)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수입 품목 중 일부 품목(소금, 갈치)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수입액이 증가했다. 특히 새우, 연어 등 국내 소비량이 늘고 있는 품목이 전반적인 수산물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최근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도 수입량(7만9000t)이 전년 동기 대비 42% 늘면서 수입액이 60.5% 가량 뛰었다. 반면, 갈치의 경우에는 올해 제주 연근해에 대규모 어장이 형성돼 국내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칠레와 페루의 경우 주요 수입품목인 오징어 수입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체 수산물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 45.9%씩 올랐다.
임지현 해양수산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수입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수산물 수요 증대 등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어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종에 대해서는 세계 생산량, 거래량, 가격 변동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수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