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에 박옥병 '용봉문함' 선정
2017-10-23 14:50
심사위원들 "전통문양 표현 충실하고 조화로워"
제42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에 박옥병 씨의 '용봉문함'(龍鳳紋函)이 선정됐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이 주최하고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공예기술의 원형 전승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73년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로 시작한 공모전으로, 올해 공예대전에는 12개 분과에서 총 276작품 598점이 접수됐다.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용봉문함은 호림박물관 소장 작품인 '대모 용봉문 옷상자'를 재현한 것으로, 심사위원들은 "대모(玳瑁)와 어피, 자개, 동선, 칠가루 등을 사용한 전통문양 표현이 충실하고 매우 조화로우며 특히, 대모작업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바, 기량이 뛰어나고 출중하며 내·외부 옻칠 또한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 준다"고 평했다.
또 국립무형유산원장상은 김선정‧김문정 씨의 '조선왕실어보의 보통, 보록, 쇄약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은 남유미 씨의 ‘삼작노리개 5종’,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상은 박영희 씨의 '책가도병풍'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시상식은 오는 11월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