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동남아 관광객도 줄었다…대책마련 시급
2017-10-18 10:04
김병욱 의원 “국내 관광활성화 등 유인책 필요”
올해 한국을 찾은 동남아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며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정부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은 18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이후 월별 국적별 방한 관광객 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방한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 등 한한령을 강화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71만55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453만9657명에 비해 무려 62.2% 감소한 수치다.
김 의원은 중국 관광객 수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지만 정부가 대응책으로 동남아 고성장 7개국(MVP HITS)과 무슬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중에 나온 통계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8월 말 현재 886만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었다. 한국관광공사 전망대로라면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까지 작년보다 약 27% 감소한 1256만명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