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현대차 美시장 부진에 실적전망 하향

2017-10-13 09:43

증권업계는 현대차가 최근 미국 판매량이 급감한 것을 근거로 3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2.24% 내린 1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3조원을,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1조300억원을 기록해 증권사 전망치 평균 대비 1.3%, 15.2%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명훈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 3분기 내수·수출 모두 신차효과와 기저효과 덕에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으로 미국공장 및 판매법인 적자가 지속되며 긍정적 요인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나 금융부진 감익은 지속되고 기타부문 역시 기저가 높고 현대케피코 중국법인 손익악화 영향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증권도 현대차가 미국 판매 부진으로 출고량이 33% 감소했고, 중국 공장은 사드이슈로 출고량이 18% 감소해 해외 공장은 10%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

류연화 한화증권연구원은 "추석 장기 휴가에 따른 영업일 부족으로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해외공장은 중국 지역이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 동기 대비 큰 폭의 역성장이 예상되고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저효과가 거의 사라지고 근무 일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11월엔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