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1등 메뉴는 ‘아메리카노’…졸음운전 막는 커피냅 효과 덕?
2017-10-02 10:53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상품은 ‘아메리카노 커피’였다. 뒤이어 바쁜 귀성·귀경길 출출함을 달래줄 한끼 식사인 ‘우동’이 2위, 지역 특산물로 이름난 간식 ‘호두과자’가 3위를 차지했다.
2일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표한 한국도로공사의 제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아메리카노 커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카노는 전국 182개 휴게소 중에서 절반이 넘는 117개 휴게소에서 총 47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귀성·귀경길 장시간 운전에 지친 운전자들이 휴게소에 들러 졸음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대표적인 커피 메뉴인 아메리카노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효능을 노리는 운전자들의 수요 덕에 아메리카노는 추석 연휴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의 대표 인기 상품이다. 같은당 김성태 의원이 공개한 한국도로공사의 ‘휴게소별 매출액 최상위 상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고속도로 전체 188개 휴게소 중 76개소의 매출 1위는 아메리카노 커피였다.
송 의원이 공개한 두번째로 많이 팔린 음식은 23개 휴게소에서 1위를 차지한 우동으로 집계됐다. 휴게소 우동은 짧은 시간에 간편한 식사로 휴게소를 찾는 운전자와 귀성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휴게소별 지역 특산물의 판매도 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공주휴게소는 알밤, 천안휴게소는 호두과자, 횡성휴게소는 한우국밥, 안동휴게소는 간고등어구이 등이 매년 매출 1위를 기록했다.